아주 오랜만에 찾은 이 공간의 마지막 포스트는 2007/06/23 14:24이었다. 갑자기 기묘한 느낌이 몸을 휘감는다. 나는 지난 세달동안 무엇을 하고있었나.

취직을 했다. 한달즈음 지나서 내 프로젝트가 생겼다.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일을 했다. 친구도 몇 번 만났다. 만나서 밥을 먹고 피곤해서 금방 헤어지곤 했다.

블로그나 까페를 개설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살아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간혹 우연히 발길이 닿은 곳이 아주 오랫동안 멈춰진 시간 그대로라면 나는 어쩐지 우울해진다. 그것은 귀찮아서.일수도 있지만, 그마만큼 그의 여유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아, 나는 왜! 주말만 되면 우울해지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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